05/05/26 22:55
     고도를 기다리며 (산울림 소극장)


얼마전에도 학교에서 연극을 보기는 했지만
소극장에 찾아가서 연극을 본 것은 정말 오랫만이었습니다.

홍대근처에 있는 산울림 소극장에서 연극을 봤는데요.
작품 제목은 '고도를 기다리며' 였습니다.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연극이었습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요약하자면 고고와 디디 두 사람이 오지도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인데...

50년을 기다리면서...별의 별 생쑈(?)를 하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하는데.....

연극은 그런 말도 안되는 대사와 행동들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요.(보여주고 있다네요 ㅡ_ㅡ;;)

그래서 부조리극의 대표적인 작품이잖아요?

이 작품은 어렵다고만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그리 어렵지 만은 않은 연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자인 사무엘 베케트도

'이 작품에서 어떠한 사상이나 철학을 발견할 생각은 하지말라고, 그저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은 당신의 몫'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알수 있죠.
연극보다 더 어려운 것이 우리 삶이니까요.

글쎄요...
고도를 신으로, 이상으로, 사랑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들을 하며 그것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인생에 대해서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은 가서 꼭 보세요^^(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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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5/26 22:51
     도쿄맑음

영화는 나카야마 미호와 마츠다카코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도 극도의(?)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도쿄맑음은 뭐 새로 개봉된 영화는 아니구요. 이미 나온지가 몇 년이나 된 영화입니다.
제 기억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개봉을 안했던 것 같구요.

영화의 내용을 보자면,

사실 영화 전반의 스토리가 그다지 가슴 깊게 공감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연애소설이나 클래식처럼 팍팍(?) 느낌은 오지 않죠.
약간 난해한 면도 있고 사이코 영화같은 느낌도 약간 들구요.

하지만 영화는 세계적인 사진작가부부의 실제이야기를 닮고 있구요.
도쿄의 아름다운(?)풍경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도쿄가 이렇게 아름다운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부인의 사진을 찍어가며 살아가는
주인공 시마즈의 삶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무엇이 더 부러울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부인의 사진을 찍으면서 살아갈수만 있다면야.

결국 부인인 요코는 병으로 죽고 말지만
시마즈의 사랑은 남겨진 사진처럼 영원합니다.

사진을 찍는 저로서도 가슴 깊히 느끼는 바가 있었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하는...
저의 홈페이지의 운영목적도 상당부분 그러하구요...

'나의 사진 인생은 요꼬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라는 대사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저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저의 사진인생(?)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ps. 잘 몰랐던 사실인데요. 도쿄맑음에는 '쉘위댄스'를 연출한 "스오 마사유키" 감독,
'철남', '쌍생아' 등을 연출한 "츠카모토 신야", '실락원'을 연출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등
내노라 하는 일본의 감독들이 자청해서 우편배달부, 지나가는 남자 등의카메오로 출연하고 있다네요.(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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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5/26 22:31
     러브레터


어떻게 말해야 설명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들어야, 무엇을 보아야, 무엇을 만나야 이런 느낌을 다시 느낄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사랑의 아픔이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가슴아픈 것은 말하지 못하는 사랑의 아픔인 것
같습니다.
러브레터의 내용도 그렇죠. 엔딩장면에서 이츠키가 그린 이츠키의 그림으로
숨겨져있던 사랑이 밝혀졌을때 그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도저히 글로는 설명이 안되는 불멸의 엔딩장면입니다.

감성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가 바로 러브레터입니다.
한 30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말 몇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뭐,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제 주위에서도 18번 본 사람도 있는걸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정작 일본 사람보다 한국사람들이 이 영화를 훨씬 더 좋아한다는 사실!
일본 친구들 중에 이 영화 안 본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좀 복잡한 내용의 영화라 안 되는 글로 길게 설명하기가 민망하네요.
혹시라도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어디서 구하든 구해서 보세요.
한 두 세번쯤은 봐야 더 이해가 잘 갈 듯.(저는 처음보고 이해못했어요ㅡㅡ)

굳이 영화 감독이 아니어도, 소설가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이야기인 러브레터입니다.(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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