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파티로 술집에 이슬이 친구를 보러 갈까, 학교 잔디밭에 앉아서 닭들의 개체수를 줄일까 고민하다가 기념으로 찍은 사진. 아이들의 얼굴 표정이 다들 살아있어서 사진이 맘에 든다. (혜진양 참 잘 했어요^^)
아쉬운게 있다면 사진에는 없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나중에 많이 합류하는 바람에!
종강파티가 있던 금요일. 난 수업은 없었지만 동기들과 후배들을 보기위해 먼 걸음 했다.
이 놈의 류마티스 관절염....때문에 걷기도 힘든데....ㅡㅡ;
이렇게 다같이 모이는 자리는 언제나 즐겁지만 반성과 회한의 느낌도 생기는 것을 지울수가 없다.
아~ 정녕 이번 학기 동안 나는 무얼 했는가.
성적도 그저 그런 것 같고...그렇다고 자격증 같은 거 왕창 따 놓은것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마누라 될 만한 이쁜이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하구-_-a
정말 대책이 없는 것 같다. 난 천상 부양-_-가족 없이 살아야 해!!
영문과에는 술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별로 없어서 남자 동기들끼리만 줄창 마신 것 같다.
아이들이 영문과를 기독교학과로 착각하고 잘 못 들어온 것이 틀림없다.
이 날 이상하게도 나는 이 자리에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그건 어떤 사람이 빠진게 아닌, 설명할 수 없는 학교와 친구에 대한 아쉬움, 그리움,
그런 것인것 같다.
뭔가 2% 부족했던 종강파티. 이제 다음엔 졸업파티냐? 윽 ㅡㅡ
어찌됐건 다음에 이런 사진을 찍게 될 때는 더 행복한 모습들이 보였으면 좋겠다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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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는 최고의 기대작.
The Chronicles of Narnia. 나니아 연대기는 이번 전공수업인 기독교 문학 시간에 배운 소설작품이다. 총 7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책이 독립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또한 그 7권의 책이 또 하나의 내용으로 이어지는...그런 엄청난 한편의 마스터피스이다.
판타지와 기독교?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만남이지만 톨킨을 능가하는 최고의 작가 C.S.Lewis의 상상의 세계는 그것을 가능케했다.
사실 이 소설은 벌써 영화화 되었다. 단지 60년대인가? 70년대에 영국BBC에서 만든 탓에 너무 허접한게 흠이다. 나름대로의 맛은 있지만 심형래의 '티라노의 발톱'이 떠오른다-_-a
이번에 나오는 영화는 시간 구성상 첫번째 책인,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이다.
위에 나오는 사진의 아이들이 아주 의미심장한 플롯을 가지고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다!
이번 영화가 원작소설을 얼마나 잘 visualize해서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이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이상의 작품이라는 것은 내게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작품으로 인해 앞으로 루이스의 작품도 더 널리 퍼질꺼라고 생각한다. 부디 잘 만들어져서 7편 모두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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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피자 정말 좋아한다. 그래 그거 뭐 다 좋은데...피자 비싼 줄 모른다.
호주가 그렇게 물가가 싼 편은 아닌데 호주에 있다가 여기 오니까 피자 먹을 엄두가 안 난다.
이 놈의 한국에선 피자가 왜 그리 비싼지 모르겠다. (물론 예전엔 나도 몰랐다-_-a) 피자헛이나 도미노는 그야말로 죽음이고, 그나마 싸다고 하는 곳이 9900원.
위에 사진에 보이는 '독수리 소년 피자' -_-;; 내가 살 던 곳에 가까이 있던 피자집이라 집만큼 자주 들락 거리던 곳이다. 저 사진 속에는 피자 한판하고 마늘빵이 있다. 만약 내가 저걸 얼마에 샀는 줄 말하면 다 까무러칠 것이다. 차마.....
말하겠다. -_-;;;;
바로 4.95$에 저 만큼을 얻어 온 것이다. 저때 환율로 따지자면 4500원도 안되는 돈이다.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사는 호주에서 큰 라지 피자 한판과 마늘빵을 저렇게 싸게 살 수가 있다니!!
그렇다고 '독수리 소년 피자'가 허접한 피자집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저게 호주내에서는 TV에서 광고도 하는 나름대로 큰 프렌차이즈이다.
우선 피자값 자체가 싼 것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이렇게 피자를 싸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바로 쿠폰이다. (호주에선 voucher라고 한다)
이것을 이용하면 자취생 친근형 가격에 피자를 살 수 있는 곳은 '독수리 소년 피자' 뿐만이 아닌 것이다.
런치타임때의 특별메뉴나 다양한 종류의 쿠폰을 활용하면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인 피자헛이나 도미노 피자 등도 최대 우리나라 3분의 1가격에 피자를 즐길 수 있다. (사실 쿠폰없어도 애교만 좀 잘부리면 싸게 주기도 한다. 실제로!!)
호주에서 피자와 맥주는 내 주식이었다. 정말 죽도록 많이 먹었다. 위의 사진은 겁도 없이 피자 두판을 사온 날 찍은 사진이다. 피자 한판은 한판 살 때마다 주는 쿠폰 열장을 모아서 공짜. 한판은 5불정도 주고 샀다. 결국 두판을 혼자서 다 먹었다. 때로는 힘겨워서 냉장고에 얼렸다가 다음날 데워먹기도 하면서.
호주에서도 언제나 피자가 싼 것은 아니다. 쿠폰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도미노 피자같은 경우는 지금 말한 가격보다 두 배정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싼 피자집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Tomato brothers' 인데 정말 피자헛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맛이 있긴 하지만 20달러정도로 비교적 비싼 편에 속한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더 이상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고 이 정도만 해도 과연 호주는 피자의 천국이라 할 만하지 않은가?
피자 좋아하는 이여....주저하지 말고 호주로 떠나라.
호주에서 피자 장사는 남는 장사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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