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26 22:23
     기쿠지로의 여름


영화가 맘에 드는 것은 스토리가 너무나 간명해서 입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주인공 꼬마가 헤어져있는 엄마를 만나러 떠나는 왜 많이 보셨잖습니까.
은하철도999, 엄마 찾아 삼만리...뭐 이런겁니다.

어쩌면 뻔해보이는 주제인데, 문제는 같이가는 파트너가 상상을 초월하는 인물이라 이겁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기쿠지로역으로 주연까지 했는데요.
정말 무대포에다가 생건달입니다. 어떻게 저 나이에 그런 연기가 나오는건지 놀랍습니다.

영화는 이 둘이 엄마를 찾아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짧은 에피소드가 계속되서 연결되는
에피소드식의 영화입니다.

에피소드마다 정말 요절복통, 무대포(주유소 습격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유머입니다.)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내용이 단순한 만큼 느낀 것 또한 간단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웃길수 있는걸까.' 오직 그것 뿐입니다.
영화 내내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웃긴 나머지 엄마를 찾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조금 빈약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슬픈영화만 감성영화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코메디 또한 너무나 중요한 감성의 한 요소니까요.
덥고 짜증나는 여름에 시원한 소나기같은 영화입니다. (200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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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5/26 22:22
     불꽃놀이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지금까지 해왔듯이 줄거리를 불러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런거 요약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요.
항상 그렇듯이 뽀인트^^만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은 사소하면서도 엉뚱한 생각을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주제가 또 자연스러운 공감을 일으키죠. 정말 닮고 싶은 부분이에요.

이 영화는 불꽃놀이를 봤을때 그것이 둥그냐 납짝하냐 이런 사소한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여기 주인공들은 초등학생들이구요 아이들은 이 해답을 얻기위해 긴 여정(?)을 떠나죠.
단순한 것 같아도 이 불꽃놀이를 보러 가는 과정이 우리의 인생과 너무 닮아있습니다.

'불꽃이 쏘아 올라지면 어느쪽이 위고 어디가 옆이야?'

'불꽃이 둥글던 납작하던 상관없잖아?'

이런 대사를 보면 이와이 슈운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수 있겠죠.

정말 그렇습니다. 불꽃놀이가 어떤 모양이면 어떻습니까?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불꽃놀이가 어떤 모양이든 이렇게 아름답지 않느냐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우리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건 우린 각자 보고 싶은 불꽃놀이가 있는게 아닐까요.
아니면 그렇게 믿고 살아가는게 아닐까요.
둥글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납짝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어쨌건 우린 그런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살아가는 거죠.

중요한 대사가 있는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여자주인공인 나즈나는 '정말 소중한 건 훔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거 같아요. 해와 별, 바람, 가족...그외에도 너무나 많은 것들.
정말 소중한 건 굳이 훔칠필요가 없는 그런게 아닐런지요.

그리고 정말 웃긴 장면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불꽃놀이를 보러 온갖 고생을 하면서 가는데
도중에 지쳐쓰러지려 할때 각자 좋아하는 여자를 불러댑니다.

여기서 기절하죠. 너무 웃겨서! 각자 좋아하는 여자를 부르는데 여선생님을 부르기도 하고
짝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부르기도 하는데, 세일러문을 부르는 아이도 있네요^^

하지만 가장 신경써서 봐야하는 부분은 노리미치라는 주인공 녀석의 상상 부분입니다.
노리미치가 만약...이라고 상상하면서부터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불꽃놀이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라는
제목은 바로 이 상황을 불꽃놀이에 빗댄 것이라는 군요. 현실과의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거든요.

한번쯤은 상상해봤던, 좋아하는 여자친구와의 야반도주,
그리고 그 둘이 만들어내는 수영장 씬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이런 느낌을 만들어 낼수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글로 단순하게 설명할수 있는 영화는 아니구요. 한번 보셔야만 이해가 가실겁니다.

누구나 간직하고 싶은 순수했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인생의 깊은 의미까지 담고 있는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ps. 사진은 노트북에서 나오는 영상을 제가 찍어서 편집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어디가서도 찾아볼수 없는 사진이라 이거죠^^(200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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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5/26 22:16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요새 이와이 슈운지 영화에 푹 빠져 지내는 만큼 이와이 감독 시리즈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에 나왔던 한마디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1999년. 만약 여름방학인채로 지구가 멸망했다면 그 편이 행복했을런지도 모른다.'

릴리슈슈는 가수 이름이구요. 영화는 이 가수를 좋아하는 팬들의 원조교제와 이지메, 강간, 살인 등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러브레터, 4월이야기에서는 너무나 순수하게 나가던 이와이 감독. 요새는 계속 이렇게 나갑니다.^^)

그리고 영화의 중요한 특징중 하나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감성을 그리고 싶었는지 이와이 감독이 인터넷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네요.
그리고 영화안에서 거의 신격화 되어있는 가수가 나오는데...실제로 일본에서 그 가수가 활동을
했답니다. 영화와 가수라.....새로운 문화의 흐름인가요?

영화에서 유이치와 호시노 등의 중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가수 릴리 슈슈를 숭배하고 찬양하는데,
현실속에서 그들은 정말 별의 별짓을 다 해댑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선 그들 내면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털어놓습니다.

아~ 인터넷시대의 인간성 상실과 소외에 대해서 생각이 되는군요.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크게 어떤 것을 느꼈다. 어떤어떤 내용이다.
자세히 말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누가봐도 그렇습니다.
영화 중간부분에는 다큐멘타리 같기도 하고......난해합니다 정말.

하지만 다른 영화에서는 채울수 없는 그 설명할수 없는 감성을 이와이 감독영화에서는
느낄수 있으니까요. 꼭 한번 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영화에서 나왔던 릴리슈슈의 사이트가 실제로 있으니까 한번 방문해 보시구요.(2003.07.02)

http://www.lily-chou-ch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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