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26 22:31
     러브레터


어떻게 말해야 설명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들어야, 무엇을 보아야, 무엇을 만나야 이런 느낌을 다시 느낄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사랑의 아픔이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가슴아픈 것은 말하지 못하는 사랑의 아픔인 것
같습니다.
러브레터의 내용도 그렇죠. 엔딩장면에서 이츠키가 그린 이츠키의 그림으로
숨겨져있던 사랑이 밝혀졌을때 그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도저히 글로는 설명이 안되는 불멸의 엔딩장면입니다.

감성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가 바로 러브레터입니다.
한 30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말 몇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뭐,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제 주위에서도 18번 본 사람도 있는걸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정작 일본 사람보다 한국사람들이 이 영화를 훨씬 더 좋아한다는 사실!
일본 친구들 중에 이 영화 안 본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좀 복잡한 내용의 영화라 안 되는 글로 길게 설명하기가 민망하네요.
혹시라도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어디서 구하든 구해서 보세요.
한 두 세번쯤은 봐야 더 이해가 잘 갈 듯.(저는 처음보고 이해못했어요ㅡㅡ)

굳이 영화 감독이 아니어도, 소설가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이야기인 러브레터입니다.(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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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5/26 22:23
     기쿠지로의 여름


영화가 맘에 드는 것은 스토리가 너무나 간명해서 입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주인공 꼬마가 헤어져있는 엄마를 만나러 떠나는 왜 많이 보셨잖습니까.
은하철도999, 엄마 찾아 삼만리...뭐 이런겁니다.

어쩌면 뻔해보이는 주제인데, 문제는 같이가는 파트너가 상상을 초월하는 인물이라 이겁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기쿠지로역으로 주연까지 했는데요.
정말 무대포에다가 생건달입니다. 어떻게 저 나이에 그런 연기가 나오는건지 놀랍습니다.

영화는 이 둘이 엄마를 찾아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짧은 에피소드가 계속되서 연결되는
에피소드식의 영화입니다.

에피소드마다 정말 요절복통, 무대포(주유소 습격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유머입니다.)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내용이 단순한 만큼 느낀 것 또한 간단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웃길수 있는걸까.' 오직 그것 뿐입니다.
영화 내내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웃긴 나머지 엄마를 찾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조금 빈약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슬픈영화만 감성영화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코메디 또한 너무나 중요한 감성의 한 요소니까요.
덥고 짜증나는 여름에 시원한 소나기같은 영화입니다. (200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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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5/26 22:22
     불꽃놀이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지금까지 해왔듯이 줄거리를 불러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런거 요약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요.
항상 그렇듯이 뽀인트^^만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은 사소하면서도 엉뚱한 생각을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주제가 또 자연스러운 공감을 일으키죠. 정말 닮고 싶은 부분이에요.

이 영화는 불꽃놀이를 봤을때 그것이 둥그냐 납짝하냐 이런 사소한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여기 주인공들은 초등학생들이구요 아이들은 이 해답을 얻기위해 긴 여정(?)을 떠나죠.
단순한 것 같아도 이 불꽃놀이를 보러 가는 과정이 우리의 인생과 너무 닮아있습니다.

'불꽃이 쏘아 올라지면 어느쪽이 위고 어디가 옆이야?'

'불꽃이 둥글던 납작하던 상관없잖아?'

이런 대사를 보면 이와이 슈운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수 있겠죠.

정말 그렇습니다. 불꽃놀이가 어떤 모양이면 어떻습니까?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불꽃놀이가 어떤 모양이든 이렇게 아름답지 않느냐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우리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건 우린 각자 보고 싶은 불꽃놀이가 있는게 아닐까요.
아니면 그렇게 믿고 살아가는게 아닐까요.
둥글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납짝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어쨌건 우린 그런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살아가는 거죠.

중요한 대사가 있는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여자주인공인 나즈나는 '정말 소중한 건 훔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거 같아요. 해와 별, 바람, 가족...그외에도 너무나 많은 것들.
정말 소중한 건 굳이 훔칠필요가 없는 그런게 아닐런지요.

그리고 정말 웃긴 장면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불꽃놀이를 보러 온갖 고생을 하면서 가는데
도중에 지쳐쓰러지려 할때 각자 좋아하는 여자를 불러댑니다.

여기서 기절하죠. 너무 웃겨서! 각자 좋아하는 여자를 부르는데 여선생님을 부르기도 하고
짝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부르기도 하는데, 세일러문을 부르는 아이도 있네요^^

하지만 가장 신경써서 봐야하는 부분은 노리미치라는 주인공 녀석의 상상 부분입니다.
노리미치가 만약...이라고 상상하면서부터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불꽃놀이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라는
제목은 바로 이 상황을 불꽃놀이에 빗댄 것이라는 군요. 현실과의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거든요.

한번쯤은 상상해봤던, 좋아하는 여자친구와의 야반도주,
그리고 그 둘이 만들어내는 수영장 씬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이런 느낌을 만들어 낼수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글로 단순하게 설명할수 있는 영화는 아니구요. 한번 보셔야만 이해가 가실겁니다.

누구나 간직하고 싶은 순수했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인생의 깊은 의미까지 담고 있는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ps. 사진은 노트북에서 나오는 영상을 제가 찍어서 편집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어디가서도 찾아볼수 없는 사진이라 이거죠^^(200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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