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http://www.k-young.info >
외국에 있느라고 그동안 좋아하던 만화도 읽지 못하던 터였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너무나 바쁜 탓에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방학이 되어 할 일없이 뒤척거리다가 우연히 만화대여점에서 만난 이 만화!
오~~ 할 일 없었던 내 자신이 이렇게 행복해질 줄은 몰랐다.
박희정의 호텔아프리카 이후 최고의 만화를 만났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만화를 좋아해도 아무 만화나 다 좋다고 하지 않는다.
그림부터 너무 순정만화 같으면 절대 안 읽음. 사실 취향 엄청 까다로움-_-)
우선 제목,
DVD는 여기나오는 주인공인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니셜이다.
내용은,
세남녀가 만들어가는 손에 잡힐 것 같은 판타지 러브.
너무도 현실적이라 더욱 환상적인 판타지 만화 DVD.
언플러그드보이도 좋아했고, 오디션도 좋아했지만
그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의 반도 아니었대도 부끄럽지 않다.
지금까지 모두 여섯권이 나왔는데 아주 단박에 다 읽어 버렸다. 그리고 복습도 조금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조만간 책을 다 사야 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 대사들을 보자.
정확한 대사는 아니다. 생각나는 대로 핵심 부분만 적어본다.
'굴은 온도에 따라 자기 성을 바꿔'
'굴도 오르가슴을 느낄까?'
'오르가슴 느끼는 굴 따위는 먹고 싶지 않아.....'
엉뚱한 것 같지만 천계영의 만화에서만 나오는 유머 아닌 유머이다.
(다른 순정만화엔 저런 대사들의 밀도가 희박함)
'남자 젖소에도 우유가 나올까? '
이건 별로 대단한 말도 아닌데 정말 궁금한 일이다. 그동안 몰랐었던...
정말 남자 젖소에도 우유가 나올까?
멋진 대사 안 옮겨오고 엉뚱한 대사만 적어 놓았다. 나머지는 꼭 책에서 확인해 보기를.
정말 자발적인 영업사원이 되서 이 책 홍보를 하고 싶을 정도다.
나...사랑에 빠진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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