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26 23:52
     농장처분 염가판매


농장처분 염가판매는 지난 어버이날 엄마에게 사준 꽃의 이름이다.
어버이날 같이 쇼핑가자는 엄마를 애써 외면하고 오후까지 낮잠을 자다가
결국 나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같이 핸드백을 사러 갔다.

엄마가 싼거 봐둔게 있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가보니 괜찮은 것들은 다 비쌌다.
내가 사주겠다고 했지만 엄마는 싫다고 했다. 그냥 화분이나 하나 사달라고 그러셨다.

그래서 할수없이 꽃을 사러 갔다. 예쁜 꽃집도 아니고 시장 구석으로 말이다.
농장처분 염가판매.....시들기 전에 누군가에게 팔려야만 하는 여러가지가 꽃들.
엄마는 그 중에서도 이 난이 맘에 든다고 했다. 싸구려 난이 뭐가 좋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겨우 3000원짜리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키우는 난은 다행히 아직까지 잘 자라고 있고,
금방 시들어버릴 카네이션보다 이걸 산 것이 훨씬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난이 많이 자랐다고 할때마다 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꽃까지 피면 난 행복해지겠지?




누군가에게 버려져야 하는 것을 가져다 미소와 행복을 만들다.(200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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