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13 23:59
     살면서 겪은 차가웠던 일과 뜨거웠던 일




차가웠던 일

오늘 모처럼 사우나에 갔다.
뜨끈뜨끈한 곳에서 몸을 푸니까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했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에.

이럴 수는 없는 거다.
분명히 잘못된거다.
이건 만화다. 누군가 내 삶은 만화같다고도 했는데.

겨울에 사우나에 갔는데.
사우나에 뜨거운 물이 안 나오는 거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잘 나오더니만 나중에는 찬물만 계속 -_-;;;

같이 있던 아저씨들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항의 하고 ㅎㅎㅎ
겨울에 사우나가서 비싼 돈 내고 냉수마찰 제대로 하고 왔다.






뜨거웠던 일

벌써 작년 여름 일이 되어 버린 일이다.
춘천에서 영어캠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나, 찌는듯한 날씨였다.
더군다나 사무실은 에어컨은 커녕
아주 약한 선풍기가 천장에 한 대.

사무실 안의 컴퓨터는 24시간 돌리기 때문에
그 열기만 해도 장난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럴 수는 없는 거다.
분명히 잘못된 거다.
이건 만화다. 누군가 내 삶은 만화같다고도 했는데.

그건 바로 누군가 우리가 쓰는 기숙사 사무실 전체에
아주 뜨끈뜨끈하게 몇시간 동안이나 히터를 틀어 놓은 것이다.
물론 실수 였다.

문제는....
아무도, 아무도 히터를 틀어 놓은지 몰랐다는 것이다.

그렇게 더운 날씨에 땀을 줄줄 흘려가면서도,
그저 그날이 그렇게 더운 날씨인줄로만 생각한 것이었다.-_-;;;;

나중에 한 명의 외국인 친구가 이상하다고 말해줘서
구석에 있는 히터에 손을 올려보니 후끈후끈....윽...


아직까지 살아있는 내가 자랑스럽다.
살아내자.


                                          posted by woogun | 일상다반사 | 관련글(trackback)(7) | 댓글달기(3)


이 글의 관련글(trackback) 주소 :: http://www.woogun.net/tt/rserver.php?mode=tb&sl=174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광고성/음란성 글이 아닙니다.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237    
 
        
분류 전체보기
일상다반사
감성코드
호주 이야기
뉴질랜드 이야기
말레이시아 이야기
일본 이야기
추억의 사진·영상
 
 
  Total 404157  Today 89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