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아저씨가 가시기 전에 "예술은 사기다"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 나는 "예술은 공짜다"라고 말한다 -_- 왜 이리 공짜표, 초대권이 많냐. (예전 우희덕 홍보실장 건을 읽어보시라~) 한 가지 더. 예술은 돈이더군. 생각해보니 우리가 '예술'이라 칭하는 것들은 모두 비싼 것들이더군. 그래서 그런지 삼송 아자씨, 아주머니도 환장들 하시고. 쌈지돈으로 틈틈이 구입을-_-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 Van Gogh.1890.5] 사진의 그림은 조금 잘렸지만. 그래도 좋다.
여튼 여담은 접고.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평범한 소시민인 우군이 보기에도 이해가 쉬웠다(?). 물론 르네 마그리트 씨의 작품보다야 그렇다는 거지 뭐. 일단 보면, 사람은 사람이고 풍경은 풍경이던 걸 뭐 -_-;;
반 고흐. 37세의 짧은 인생을 산 것도 그렇고, 살면서 인정받은 작품도 거의 없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그의 작품을 '징한 가슴'으로 보게 만들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밝혀진 그의 가치. 삶이란 참으로 알쏭달쏭 거짓말 같구나 -_- 예술과 바꿔낸 삶이라니. 나는 그 무엇에게 삶을 근저당잡힐 만큼 열정적일 수 있을까. 그의 '자화상'이 날 째려본다. "흉내만 내지 말고 '진짜'로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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