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08 21:59
     잘 버리자.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가치있는 것인가


마 전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의 경험담을 우연히 읽었다.

그녀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호텔에서 묶던 중. 괴한 들의 습격으로 죽을 뻔한 고비를 겪게 된다.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호텔에서 필요없는 것들은 싹 빼고 정말 없어서는 안될 것들만 챙기고 탈출을 감행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애지중지 아꼈던 명품 옷가지, 화장품, 기타 등등...그녀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것들을 남겨두고 호텔을 탈출했다. 죽음 앞에서 그런 것들은 결국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이었다.

우린 기껏 열심히 일해서 그런 것들이나 사들이려고 인생의 금쪽 같은 날들을 보내지는 않았을까.

홍수다. 정보, 관계, 사람.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사람들은 일단 조금의 가치라도 있어보이면 무엇이든 소유하려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실제의 필요보다 '소유' 그 자체에 더 의미를 두면서 말이다.

다 가지려고 하면 안 된다. 다 가질 수도 없다. 아무리 좋은 책도 쌓아놓고만 있다면 그것은 '변장하고 있는' 쓰레기일 뿐이다.

물론, 애뜻한 삶의 추억마저 다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조금 아파도 할 수 없다.'버려도'도 버려지지 않는 것들은 누구도 어쩔 수 없다.

'잘' 버리는 것은 달리 말해 또 다른 유무형의 가능성을 얻는 것이다. 증거를 대보라고? 일단 과감히 버려보자. 쌓여있는 먼지를 털어낼 때 한없이 가벼워지는 자신을 보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 가만히 생각해보자. 정말 잘 '산' 인생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이 아닐까. 정말 소중한 것들을 내 영혼에, 내 가치관에 모두 녹여내는 것 말이다.


ps. 아래 '펀드' 얘기가 있다고 나의 순수한 가치관 마저 오해는 마시길.
잘 벌어 잘 쓰면 되는 것이니 -_-;;;;;;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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