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09 22:23
     난 매일 수백명의 아이들을 쏜다


<사진설명: 매일 수백명의 아이들을 쏘는(?) 내 모습을 사진에 담아봤다. 난 사진을 찍으니깐 사실 카메라를 잡아야 되는데 이 사진을 찍어야 되니깐 캠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뭔가(?)아이러니여 ㅡㅡ;; 사실 람보처럼 찍으려고 한 게 아닌데 옛날 람보사진이랑 좀 비슷하게 되 버렸다. 아이들이 open house를 하던 날 강의실 앞에서.>

이제 이 곳 캠프생활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재미있는 일도 많이 있었고, 기분 드러운 일도 많이 있었다. 아이들을 상대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전쟁(?)을 치루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와서 뼈져리게 느끼는 것 한 가지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선생님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 따위를 할 수 있는 직업이 절대 아니다.

뭐 인생이 다 그렇듯이, 어디서든지 배울 것이 있는 것 아니겠나.
나보다 두 배나(ㅜ.ㅜ) 어린 애들이라고 해도 이들과 살면서 분명 내가 배울 것이 있는 것이고, 또한 내가 사진으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아이들 추억의 한 편에 내 사진은 남아있겠지 ㅡㅡ;

아~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런 생활을 언제 다시 해볼 수 있을까.
남은 2주, 아이들보다 더 힘차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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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L 05/08/14 22:10 x
선생님이라니^^ 열씨미 하는 모습 보기 좋네여~~ 미국 갈려구요 홍홍
woogun 05/08/15 13:10 x
오옷~ 공무원 안 하구 미국 가는 거야??
가기전에 한번 꼭 보기로 하자~~^^
민소영 05/08/27 23:40 x
완전 전쟁터로 나가는 모습인데요?ㅋㅋㅋ
woogun 05/08/29 13:53 x
정말 나에겐 전쟁과도 같았어!!^-^
이 일은 해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꺼야~
그렇게 사진을 좋아하는 내가 왜 사진찍는 게 싫어졌는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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