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해 있는 미디어팀의 사무실 모습. 한림대 기숙사를 개조 혹은 급조(?)해서 만든 것임. 저런 방을 두 개 쓰고 있고, 방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정말이지 너무 덥다. 컴퓨터 24시간 돌리는 열기가 장난이 아님. 이런 곳에서 요새 거의 하루종일 땀으로 샤워를 하며 캠프를 준비하고 있음.
나와 함께 일하는 미디어팀 팀원들. 다들 개성이 있어서 캐릭터는 서로 다르지만, 너무 착하고, 재미있고, 열심히들 일해서 서로 의지가 되는 멋진 사람들(여기서도 연장자 먹고 있음 ㅜ.ㅜ)
앞으로 본격적인 캠프가 시작되면 다시금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찾아가겠음 ^-^ 기대해주세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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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춘천으로 일을 하러 떠난다. 영어캠프!!
사실 일 때문이 아닌, 그냥 여행을 춘천으로 가면 좋으련만...불쌍한 인생이여~~
지난번 겨울캠프를 마지막으로 내 캠프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4학년인 지금와서 다시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ㅡㅡ;
하는 일이 사진 찍는 일이라 그나마 버티지(사실 이것저것 많이 하기도 하지만),
아마 다른 일이라면 그렇게 오래 짱 박혀 있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한 달 넘게 춘천 한림대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림대생이 아닌데도 한림대에서 오래 살게 되는 것 같다. 울 학교에서는 기숙사 근처에도 안 가는데 남의 학교 기숙사는 계속 쓰게 되고...(다 망가뜨릴테다!!ㅋㅋ)
그동안은 영어캠프를 하면서 힘도 많이 들었지만 나름대로 추억도 많이 만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느 정도 설레임이 생기는 것도 사실.
건강하게, 좋은 추억 만들고 오고 싶다. 다들 좋은 방학 보내길~~
ps. 우군 블로그는 영업 계속 합니다 ^o^ 혹시 춘천오는 사람 있음 연락을 줘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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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혼자서 여행했다. 혼자서 사진 찍으면서 여행하는 게 나름대로 멋(?)도 있고 해서 그냥 평생 이렇게 여행이나 다니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 놈의 이름 모를 쇼핑센터 갔다가 그 생각이 싹 바뀌었다.
사진은 대만에 있는 타이페이 101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페트로나스 타워 옆에 있는 쇼핑몰이다.(그냥 쇼핑몰이라고 쓸걸...맘에 안드는 문장ㅜ.ㅜ)
이 안에는 뭐 다른 쇼핑몰과 비교되는 그다지 특이한 건 없었다. 그래서 별로 찍을 '꺼리'도 없고 해서 왔다간다는 기념 정도로 사진을 한 장 찍으려고 했다.
그 순간, 아니 어디서 등장했는지 경찰(GGab bird)양반께서 오시더니만, 여기서는 혼자서 건물을 찍을 수 없고 '가족' 끼리만 모여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황당해서 why not? 하면서 대들려다가 테러리스트보다 더 무섭게 생긴 경찰분이라 스스로 놀랄만큼 분을 잘~ 삭혔다 ㅡㅡ; (이 때 못 참았으면 지금도 어두운 말레이시아 감옥에서 바퀴벌레랑 놀구 있것지 -_-a)
그리고 아닌게 아니라 정말 이곳에서는 가족 단위로만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니 세상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을까? 왜 가족은 되고 나같이 혼자 다니는 놈은 사진 찍으면 안되는 거냐구??
그럼 만약 내가 말레이시아 여자를 사귀면 결혼 하기 전까지는 여기서 같이 사진 못 찍나? 이건 정말이지 무슨 유교 사상의 부활? 혹은 결혼 정보회사와의 검은 커넥션? 그런건가?
혼자 살고 싶은데 세상은 이다지도 무서운 것이었다. 아무래도 결혼은 해야되는 것인가?
ps. 사진은 평범해도 저 와중에 찍은, '가족'의 가치가 담긴 '비싼'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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